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정, 지금 어디까지 왔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감독을 결정하기 위한 선임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26 FIFA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홍명보 감독이 사임하면서 시작된 이번 감독 선임은 과거와 달리 공개채용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당초 여러 국내외 유명 감독들이 후보로 거론되면서 관심이 커졌지만, 현재는 서류전형이 마무리되면서 최종 면접 대상자가 5명으로 압축된 상황이다.
특히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거스 포옛 전 전북 현대 감독이 서류전형에서 탈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감독 선임 과정에 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감독 선임은 현재 어디까지 진행됐고, 앞으로 어떤 절차가 남아 있을까.
홍명보 감독 사임으로 시작된 새로운 감독 선임
이번 감독 선임 절차의 출발점은 2026 월드컵이었다.
한국 대표팀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홍명보 감독은 대회 이후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대한축구협회는 후임 감독 선임 작업에 들어갔고, 이번에는 과거 감독 선임 과정에서 발생했던 논란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기존과 다른 방식의 선임 절차를 선택했다.
바로 공개채용이다.
이번 공개채용은 지난 2월 개정된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을 준용해 진행됐다.
대표팀 감독을 공개적으로 모집하고 정해진 평가 기준에 따라 후보자를 심사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번에는 감독 개인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까지 하나의 사단을 구성해 지원하도록 했다.
A대표팀 감독 선임을 공개채용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은 남녀 대표팀을 통틀어 처음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왜 정식 감독이 아닌 임시 감독부터 선임하나
이번 선임 과정에서 또 하나 눈에 띄는 부분은 정식 감독을 바로 선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한축구협회는 7월 24일 올해 11월 A매치까지 대표팀을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26년 9월부터 11월까지 예정된 A매치 6경기는 새로운 임시 감독이 지휘하게 된다.
이는 감독을 서둘러 결정하기보다는 충분한 검토를 거쳐 장기적으로 대표팀을 맡을 정식 감독을 선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장 9월부터 A매치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대표팀을 비워둘 수는 없고, 그렇다고 장기적인 계획 없이 정식 감독을 급하게 선임하는 것도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해 하반기 A매치는 임시 감독이 맡고, 이후 정식 감독 선임을 별도로 진행하는 방식이 선택됐다.
임시 감독은 어떤 역할을 맡나
새롭게 선임되는 임시 감독은 9월부터 11월까지 약 3개월 동안 대표팀을 이끌게 된다.
이 기간에는 총 6번의 A매치가 예정돼 있다.
임시 감독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짧은 기간 동안 대표팀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월드컵 이후 선수단 분위기를 정비하고 새로운 선수들을 테스트하면서 향후 정식 감독이 대표팀을 맡기 전까지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정과 U-23 대표팀 일정이 겹치는 만큼 선수 차출에서도 변수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단순히 유명한 감독보다는 제한된 시간과 선수 구성 속에서 대표팀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지도자가 중요하다.
공개채용은 어떻게 진행됐나
대한축구협회는 7월 30일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 및 코칭스태프 공개 선발을 공식적으로 공고했다.
지원 기간 동안 국내외 여러 감독들이 관심을 나타냈다.
한국인 지도자들도 지원 가능했지만 실제 지원자 대부분은 외국인 지도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후보자들의 평가와 향후 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구체적인 지원자 명단과 지원자 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초반에는 언론 보도를 통해서만 후보군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났다.
이후 서류전형이 진행되면서 실제 지원자 가운데 누가 다음 단계로 진출했는지가 확인되기 시작했다.
감독 선임 과정 주요 타임라인
이번 감독 선임 과정에서 거론된 주요 흐름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7월 5일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국가대표팀 감독직 부임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7월 7일
김기동 FC 서울 감독도 소속팀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대표팀 감독직을 사실상 거부했다.
7월 8일
거스 포옛 전 전북 현대 감독이 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을 나타냈다.
7월 9일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의 관심 소식이 전해졌다.
7월 10일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한국 대표팀 감독 관심설이 나왔다.
7월 24일
대한축구협회가 11월 A매치까지 임시 감독 체제로 대표팀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7월 27일
포옛 감독이 임시 감독직까지 맡을 의향이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7월 28일
로베르트 모레노 전 PFC 소치 감독이 지원 의사를 나타냈다.
7월 29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코칭스태프를 구성해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7월 30일
대한축구협회가 임시 감독 및 코칭스태프 공개채용을 공식 공고했다.
8월 4일
도메네크 토렌트 감독이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치고 지원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8월 5일
사비 에르난데스가 대표팀 감독에 관심은 보였지만 이번 임시 감독 공개채용에는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8월 9일
임시 감독 공개채용 지원서 접수가 마감됐다.
8월 10일
포옛 감독이 유력 후보라는 내용의 해외 보도가 나왔다.
8월 11일
에르빈 쿠만 네덜란드 대표팀 수석코치의 지원 소식이 전해졌지만, 대한축구협회는 포옛 감독 선임설 등을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8월 17일
서류전형 결과가 지원자들에게 통보됐으며, 포옛 감독은 최종 면접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류전형을 통과한 후보는 외국인 지도자 5명으로 압축된 상태다.
포옛 감독은 왜 유력 후보에서 탈락했나
이번 선임 과정에서 가장 큰 반전 중 하나는 거스 포옛 감독의 탈락이다.
포옛 감독은 당초 가장 유력한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한국 축구와 인연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었다.
포옛 감독은 2025년 전북 현대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K리그에서 직접 활동했고, 전북을 리그와 코리아컵 정상으로 이끌며 더블을 달성했다.
특히 이전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내려갔던 전북을 단기간에 정상권으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대표팀 감독 후보로도 이전부터 이름이 거론됐기 때문에 한국 축구에 대한 이해도 역시 장점으로 꼽혔다.
포옛 감독은 이번 공개채용에 지원하면서 이동국 용인FC 테크니컬 디렉터와 최은성 골키퍼 코치 등을 코칭스태프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이 때문에 축구계에서는 포옛 감독이 새로운 대표팀 사령탑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이어졌다.
하지만 실제 서류 평가 결과는 달랐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지원자들의 서류를 항목별 기준에 따라 평가했고, 포옛 감독은 다른 후보들에게 점수에서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포옛 감독은 면접 단계로 올라가지 못했다.
최종 면접에는 외국인 감독 5명
현재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서류전형을 통과한 최종 면접 대상자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총 5명의 외국인 지도자가 최종 면접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 지도자들도 지원했지만 최종 면접 대상에는 외국인 지도자만 포함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면접에서는 서류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대표팀 운영 방식과 전술적 방향, 선수 관리 능력, 코칭스태프 구성 등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종 면접 대상자의 구체적인 이름과 세부 평가 내용은 공식적으로 모두 공개된 것은 아니다.
거론됐던 주요 감독 후보들
이번 공개채용을 앞두고 여러 유명 감독들의 이름이 거론됐다.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을 직접 이끌었던 경험이 있어 한국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다만 이번 임시 감독직보다는 정식 감독직에 더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스 포옛
전북 현대를 이끌며 K리그 경험을 쌓았고 국내 축구 환경에 대한 이해도가 있다는 점에서 유력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이번 서류전형에서 탈락하면서 최종 면접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와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끈 경험이 있는 지도자다.
국제무대 경험이 풍부하다는 것이 강점이지만 높은 연봉 등이 현실적인 변수로 거론됐다.
로베르트 모레노
스페인 대표팀 감독대행 등을 경험한 지도자로 관심을 나타낸 후보 가운데 한 명이었다.
도메네크 토렌트
펩 과르디올라 사단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지도자로, 코칭스태프 구성과 함께 이번 공개채용 지원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대표팀 등을 이끈 경험이 있으며 이강인을 지도했던 경험도 있다.
한국 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관심설이 나왔지만 실제 최종 후보 여부에는 별도의 확인이 필요하다.
국내 감독들은 왜 상대적으로 적었나
이번 감독 선임 과정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국내 현직 감독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많지 않았다는 것이다.
윤정환 감독과 김기동 감독 등은 소속팀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대표팀 감독직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직 K리그 감독이 대표팀으로 이동할 경우 기존 소속팀과의 계약 문제뿐만 아니라 시즌 중 팀을 떠나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
이 때문에 이번 공개채용에서는 외국인 지도자들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남은 선임 절차
현재 감독 선임 과정은 서류전형을 통과한 5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앞으로의 절차는 크게 네 단계로 볼 수 있다.
1. 온라인 면접
서류전형을 통과한 5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2. 평가위원회 평가
면접 결과와 서류 평가 등을 종합해 후보자들의 우선순위를 정한다.
3.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평가 결과에 따라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후보부터 협상을 진행한다.
4. 최종 협상 및 감독 발표
계약 조건과 코칭스태프 구성 등을 조율한 뒤 최종적으로 새로운 임시 감독을 발표한다.
8월 안에 감독 선임이 목표
시간은 많지 않다.
9월 21일부터 새로운 A매치 기간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대표팀 소집과 경기 준비를 위해서는 감독이 늦어도 8월 안에는 결정되는 것이 현실적으로 필요하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최대한 8월 내에 임시 감독 선임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앞으로 진행될 온라인 면접과 평가, 협상 과정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임시 감독이 정식 감독이 될 수도 있을까
또 하나의 관심사는 이번에 선임되는 임시 감독이 이후 정식 감독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는 것이다.
원칙적으로 임시 감독과 정식 감독은 별개의 선임 과정이다.
이번 공개채용은 올해 11월까지 대표팀을 맡을 임시 감독을 선발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이번 임시 감독의 성과가 좋다고 해서 반드시 정식 감독으로 전환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9월부터 11월까지 대표팀을 직접 지휘하면서 좋은 경기력과 선수단 운영 능력을 보여준다면 향후 정식 감독 후보로 평가받을 가능성은 있다.
반대로 단기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정식 감독 선임 과정에서 별도의 후보를 찾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감독 선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냐’보다 ‘어떻게 뽑느냐’
이번 감독 선임 과정은 과거와 비교해 상당히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공개채용을 통해 후보자를 모집했고, 서류전형에서는 항목별 기준을 설정해 평가했다.
포옛 감독처럼 외부에서 유력 후보로 평가받던 지도자도 서류전형에서 탈락했다는 점은 이번 선임이 이름값만으로 결정되는 방식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하지만 공개채용이라는 형식만으로 선임 과정의 공정성이 완전히 확보되는 것은 아니다.
최종적으로 어떤 감독을 선택했는지뿐만 아니라 왜 그 감독을 선택했는지, 다른 후보들과 비교했을 때 어떤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는지를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과거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절차를 둘러싼 논란이 있었던 만큼 이번에는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와 설명이 함께 필요하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출발
이번 감독 선임은 단순히 새로운 사령탑 한 명을 결정하는 과정이 아니다.
2026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대표팀이 새로운 방향을 설정하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임시 감독은 올해 하반기 A매치 6경기를 통해 대표팀의 경기력을 안정시키고 새로운 선수들을 테스트하게 된다.
이후 정식 감독이 선임되면 2027 아시안컵을 비롯한 앞으로의 국제대회를 준비하게 된다.
따라서 임시 감독 선임 과정과 별개로 정식 감독을 어떤 기준으로 선택할지도 매우 중요하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현재 상황 정리
현재까지의 상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홍명보 감독 사임 → 임시 감독 체제 결정 → 공개채용 실시 → 8월 9일 지원 마감 → 서류전형 진행 → 포옛 감독 탈락 → 외국인 감독 5명 최종 면접 진출 → 온라인 면접 진행 예정 → 평가위원회 심사 → 우선협상 → 8월 내 임시 감독 선임 목표
현재 가장 큰 관심사는 최종 면접에 진출한 5명의 외국인 지도자 가운데 누가 최종 선택을 받을 것인지다.
특히 당초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포옛 감독이 탈락하면서 감독 선임 경쟁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대한축구협회는 9월 A매치가 시작되기 전까지 새로운 감독을 확정해야 한다.
이번 공개채용이 과거의 감독 선임 논란을 반복하지 않고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감독 선임 시스템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결국 이번 감독 선임의 핵심은 유명한 감독을 데려오는 것이 아니라 한국 대표팀에 필요한 지도자를 객관적인 기준으로 선발하고, 그 과정을 팬들에게 얼마나 투명하게 설명하느냐에 달려 있다.
8월 안에 과연 누가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임시 사령탑으로 결정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ghcjf2689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